부엌마다 꼭 한개 이상 비치해두는 것중 하나가 바로 나무식기다. 코팅된 프라이팬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주걱을 사용하기도 하고, 도마나 수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스테인리스나 철로 된 다른 식기들과 달리 나무 식기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라는 재료의 특성상 코팅이 되여있더라도 물과 자주 접촉하면 세균번식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나무식기를 관리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세제 침투와 세균번식을 방지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법들은 다음과 같다.
▶ 나무 속 미세한 구멍 때문에 꼼꼼한 세척 필수
나무식기에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는 것은 연구로 증명됐다. 2020년 향항대 연구진은 목재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인해 박테리아의 침투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무식기 틈새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 등이 발생할 위험도 높아진다. 미국 식품의약품(FDA)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나무 도마의 틈 사이에 식중독 원인균이 최소 2시간에서 길게는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 베이킹소다 & 레몬 사용… 최적의 세척법
나무식기를 세척할 때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나무에 뜨거운 물이 닿으면 나무틈새가 더벌어지기 쉽고 음식물이 끼기 쉽다.
또한 나무식기는 세제로 세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무는 소재 특성상 흡수력이 좋아 세제가 식기에 침투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세제 대신 사용하기 좋은 것은 바로 베이킹소다다. 베이킹소다는 세제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나무 속에 낀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미지근한 물에 풀어낸 다음 부드러운 수세미나 스펀지로 나무 식기를 닦아내면 된다.
이 때 수세미 대신 레몬을 사용하면 더 좋은 세척효과를 볼 수 있다. 레몬을 반으로 가른 다음 베이킹소다를 찍어 부드럽게 문지르면 된다.
레몬을 사용하면 세균 등의 미생물이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는 살균효과를 얻는 동시에 냄새제거 효과도 볼 수 있다.
나무식기는 세척후 옳바르게 건조해야 한다.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으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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