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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산의 도시—중경 2024年08月13日 

중경은 도시가 산세를 따라 조성되였다고 해서 산의 도시 산성(山城)이라 부르고 해마다 겨울과 봄이면 안개가 자욱하다고 해서 안개의 도시 무도(雾都)라고도 부른다. 여름이면 맑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중경은 ‘중국의 3대 화로’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대에 파주, 유주라 불린 중경은 중국의 서남부, 장강과 가릉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있다. 한쪽으로 산에 의지하고 삼면으로 강물을 이웃한 중경은 3천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력사와 문화의 도시이다.

기원전 700년대의 춘추시대에 강주라 불린 중경은 파나라의 도읍이였다. 그 뒤 진나라가 파나라를 멸하고 중경에 파군을 두었으며 강주성을 축조했다.

226년 촉한의 도호 리엄이 강주성의 외곽에 둘레 7킬로미터 길이의 성을 쌓았다. 북송 때 중경은 유주라 불렸는데 당시 유주의 지방관 조심이 역모를 꾀했다. 사전에 상황을 파악한 송효종이 조심의 역모를 진압한 후 유주라는 지명이 불길하다고 생각해 모두가 송왕조의 지배를 공손하게 따르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공주라 명칭을 바꾸었다. 1188년 공주가 임지인 황자 조순이 공왕으로 책봉되고 그해 2월 송효종의 뒤를 이어 보위에 올랐다. 그로부터 공주는 ‘두가지 경사가 났다’는 의미로 중경으로 개명해 오늘날에 이른다.

명나라 초반에 중경성을 증축하면서 9궁8괘의 수에 따라 17개의 성문을 냈는데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성문이 조천문이다. 이 성문은 송왕조 천자가 있는 남경을 향하고 이 곳에서 황제의 어지를 받는다고 해서 조천문이라 이름했다.

장강과 가릉강이 합류하는 곳에 깊숙이 들어간 조천문에는 오늘날 광장이 조성되고 근처에 조천문 부두가 있는데 초여름이나 늦가을이면 두갈래의 강물이 모여 만드는 험한 소용돌이를 볼 수도 있다.

민족로에 위치한 해방비는 1947년 8월 항일전쟁의 승리와 중경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오늘날 중경의 심벌이 된 해방비는 1950년 ‘인민해방비’로 이름을 바꾸었다. 27.5미터 높이의 해방비는 처음에 목조 건물이였으나 후에 시멘트 구조로 개축했다. 비석 내부에는 라선형의 계단이 조성되여 등정이 가능하며 주변에 중국의 서남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가 조성되여 있다.

삼면이 강물이 잇닿아있고 한쪽으로 산세에 의지한 중경은 도시 전체가 독특한 립체도시 경관과 립체 교통경관을 자랑하며 산의 도시라 불린다. 또 중경의 주변에는 아늑하고 수려하며 험준하고 웅장한 진운산과 온천 등 많은 명산과 정원이 있으며 유명한 장강삼협 명소도 있다.

중경과 호북이 만나는 곳에 이른 장강은 갑자기 기복을 이룬 무산 산발을 만나자 엄청난 자연의 힘으로 산발을 뚫고 흐르며 장강구간에 가장 험준하고 가장 기이하며 가장 수려한 협곡경관을 조성했다.

중경의 백제성에서 호북의 남진관까지 이르는 200킬로미터 길이의 장강삼협은 험준한 지형과 수려한 경치, 웅장한 기세, 수많은 명승고적으로 세상에 명성을 떨친다.

장강기슭, 장강삼협중 한구간인 구당협의 북쪽, 백제산 우에 건설된 백제성은 서한 후반에 공손술이 처음으로 지은 건축물이다. 장강삼협의 관문인 백제성은 력대 군사가들이 서로 다투는 요충지였다. 오늘날의 백제성은 청나라 때 개축했으며 명량전과 무후사 등 건물을 거느린다.

력대로 수많은 학자와 명인들이 백제성에 올라 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해서 백제성은 일명 시의 성, 시성이라 불리기도 한다. 장강삼협 댐이 건설되면서 원래 강가에 위치했던 백제성이 현재는 섬이 되여 더욱 매력적이다.

3천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중경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외에도 풍부한 파유문화와 배도문화를 자랑한다. 중경에는 조어성 고대전쟁 유적지와 대족석각, 무산 고대 인류 화석 유적지 등 많은 문화명승이 있다. 중경에서 16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한 대족석각은 당나라 때에 조성을 시작해 오대와 송나라를 거쳐 명나라와 청나라에 마감되여 천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한다.

40여곳의 석각과 5만기의 불상이 있는 대족석각은 중국의 대표적인 석굴예술중 하나이다. 넓은 면적의 대족석각에서 북산과 보정산에 석각이 가장 많이 집중되고 이 두곳의 석각 규모가 가장 크며 밀집도도 최고이다.

중경은 또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보유한 홍색의 도시이기도 해서 많은 혁명유적을 보유한다.

중국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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